‘라이프 플랜 캔버스’ 블로그 소개

이 블로그의 주제는 ‘성과를 늘려가는 라이프 플랜 경영 방법과 도구’다.

라이프 플랜 캔버스는 그 ‘방법론’과 ‘도구’가 통합된 자기 경영 시스템이다. 목표나 프로젝트, 할 일이나 루틴, 일정과 시간을 관리하는 기능은 기본이다. 더 중요한 것은 라이프 플랜을 수립하고 그것을 내 삶의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의 ‘태도’를 성찰하고, 필요한 ‘지식’과 ‘경험’까지 자산으로 관리한다.

이 시스템을 만든 이유는 내가 자기 관리를 너무 못했기 때문이다. 원하는 삶에 대한 ‘의지’는 있었으나 실현할 수 없었다. 그 의지를 이어 나갈 집중력이나 끈기가 없어서다. 그래서 부족한 끈기 대신 나를 추동할 도구가 절실히 필요했다.


‘갈대의 전설’ 소개

블로그를 소개하려면 나에 대해 귀띔이라도 해야 한다. 그런데 막상 쓰려니 막막해진다. 부끄러워서다.

나는 끈기가 없었다. 호기심은 넘쳤지만 깊이는 없었다. 아이디어가 많았지만 실행력은 젬병이었다. 남다른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유지하지 못했다. 밖에선 늘 똑똑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가족들은 말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문제투성이니 어찌 창피하지 않겠나.

고민해 봤자 답은 솔직해지는 것밖에 없다. 그렇다면 차라리 바닥까지 내려가 버리자! 그걸 상징하는 닉네임이 바로 ‘갈대의 전설’이다. 작은 바람에도 크게 흔들리는 킹왕짱 갈대를 상징한다. 그러면서도 그 흔들림을 전설처럼 날려버리겠다는 의지도 한 움큼 실었다.

방법론 수집가의 딜레마

나는 첫 직장에서 일 자체보다 일을 잘하는 방법론에 몰두했다. 프로젝트나 일정을 관리하는 도구들에도 빠져들었다. 그 덕분인지 탁월하다는 평가도 꽤 받았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 ‘인터넷 개인 비서’ 개념의 웹 서비스를 개발하고 런칭했다.

내가 왜 방법론이나 도구에 그렇게 집착했는지는 세월이 지난 후에야 밝혀졌다. 끈기가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니 무의식적으로 대안을 찾았던 모양이다.

첫 창업은 실패로 끝났다. 더 큰 문제는 그 이후였다. 모든 모험적인 도전을 포기해 버린 것이다. 꿈도 있고 아이디어도 많던 내가 자신을 ‘끈기 없고 게으른 사람’으로 낙인찍고 바닥에 내팽개친 셈이다.

반복되는 패턴들

내게 딱하나 괜찮은 습관이 있다면 어릴 때 정착된 독서 습관이다. 자연히 글도 쓰고 싶었다. 글쓰기도 기본기는 갖춘 줄 알았다. 하지만 글쓰기 책은 종종 읽으면서도 정작 글은 쓰지 않았다.

일과 삶의 모든 것들이 콘텐츠가 된다는 건 오래전에 알았다. 하지만 블로그를 만들었다가 글 몇 편 올리고 방치한 게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다.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성과를 내다가도 오랫동안 손도 안 댄다.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이런 행동들이 계속 반복됐다.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뒤늦게 찾은 퍼즐 조각

몇 년 전, 뒤늦게 주의력 결핍 장애(ADHD) 진단을 받았다. 남달리 부족했던 집중력이나 끈기는 ADHD의 특징이었다. 비로소 내 삶의 굴곡마다 나타났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가슴은 아팠지만 원인을 알았으니 희망도 생겼다.

자기 관리 도구를 만든 배경: 주의력 결핍

먼저 자기 관리 플래너를 만들었다. 자기 관리를 너무 못하니 나를 관리할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해졌다.

시작은 어렵지 않았다. 우선 방법론이나 도구에 대한 오래된 경험이 있었다. 초기부터 애용한 노션도 유용했다. 책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으니 독서 습관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만든 노션 플래너의 개념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이 도구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

얼마간 사용하다 보니 이 플래너가 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ADHD를 물려준 아빠로서 자책감이 있었다). 그래서 사용성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그즈음 플래너를 사용해 보고 싶다는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막 ADHD 진단을 받은 분이었다.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은 나를 설레게 했다.

하지만 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내 플래너는 사용하면서 계속 보완했다. 제대로라면 수정 전과 후가 정리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나는 사용해도 다른 사람은 사용하기 어려운 난잡한 상태가 된 것이다.

정리해서 보내준다는 약속조차 할 수 없었다. 내 ADHD의 큰 결함은 ‘정리 능력 결핍’이다. 나는 물건은 물론 글을 써도 정리를 못 한다. 정리할 게 너무 많으면 공황에 빠지니 어떻게 약속할 수 있겠는가.


라이프 플랜 캔버스의 탄생

정리는 못 했지만 혼자 사용하는 플래너는 계속 개선되었다. 전환점은 방법론 프레임워크가 만들어진 것이다. <경영의 본질>(프레드문트 말릭)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큰 도움이 되었다. 도구에 방법론을 통합하니 상품화 가능성 혹은 욕심도 생겼다. 그때 ‘라이프 플랜 캔버스’로 이름을 바꾸고 도메인도 마련했다.


다시 마주한 늪

라이프 플랜 캔버스를 사용하면서 끈기나 주의력 부족으로 인한 한계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그럼에도 라이프 플랜 캔버스의 혼란을 정리하는 것은 밀리고 또 밀렸다.

다른 복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ADHD 약을 1년 이상 먹었지만 기대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어느 날 병원에서 낙심한 채 상황을 설명했을 때, 강박에 가까운 ‘완벽주의’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원인을 알았지만 이건 ADHD보다 더 힘들었다. 극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 눈덩이를 멈추려면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이 블로그가 그 일환 중 하나다.


이 블로그의 목적

이 블로그의 목적:

첫째, LPC 연재 포스팅(끈기/주의력 부족한 사람에게 도움 되기)

둘째, 라이프 플랜 캔버스의 실행 도구를 상품화하기

셋째,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완벽주의 극복하기

여전히 갈대지만…

가뜩이나 정리 능력도 부실한데 완벽주의까지 가세하니 거대한 늪지대가 되었다. 그로 인해 지금처럼 글 하나 쓰는데 하루가 걸리면 연재는 불가능해진다. 나로선 엄청난 혁신이 필요해졌다.

실행 도구(노션 템플릿)를 상품화도 쉽지 않은 건 매한가지다. 몇 년간 쌓인 혼란을 지우려면 미뤄둔 정리를 기어코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두 가지 일을 어느 정도 해낸다면 완벽주의를 극복하게 된다.

달라진 것도 있다. 흔들려도 넘어지지 않는 법은 알게 된 것이다.

끈기나 주의력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지만 아직 늪지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ADHD에 한해서는 조금 먼저 걸어본 선배 역할 정도는 하고 싶다.


이 블로그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주요 콘텐츠

  • 플레이북: 라이프 플랜을 경영하는 방법
  • 교양: 라이프 플랜을 풍성하게 만드는 교양 지식
  • 리뷰: 자기 경영에 필요한 책과 도구 소개
  • 이야기: 챌린지, 시행착오, 기타 글쓰기

전하고 싶은 메시지

이 블로그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한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댓글로 경험을 나누어주세요. 어떤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 어떤 방법이 도움이 되었는지 들려주시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흔들려도 길을 잃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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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ReedLegend@lifeplancanvas.com

연재 업데이트: 꿈은 매일 1편, 목표는 매 주말 1편